오늘부터 청약인 SK쉴더스, 상장 철회. 재추진 시기는?

오늘부터 청약 예정이었던 SK쉴더스가 상장을 철회하였다.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 예측을 실시했으나, 몸값 논란을 극복하지 못한 듯하다. 이로써 올해 가장 큰 IPO였던 LG에너지 설루션 다음으로 기대되었던 공모가 취소되었다.

 

최근에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진 것도 한몫한 걸로 보이나 그것보다는 업계 1위 기업보다 비싸게 측정된 가치가 더 큰 문제였을 거라 판단된다. SK쉴더스뿐 아니라 올해 기업가치가 과대 추정되어 상장된 다른 기업도 있으나 상장 재추진을 통해 상장된 기업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SK쉴더스 역시 외부환경이 안정되고 여론이 좋아질 거라고 판단되는 시기에 재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올해는 공모주가 그렇게 많지 않고 대어급 공모가 많지 않기 때문에 잠잠하지만 이렇게 기업 가치를 너무 과대평가는 경우는 뉴스에 나오거나 하지 않으면 일반인의 경우 과대평가인지, 과소평가인지 잘 판단하기 어렵다. LG에너지 설루션의 경우는 상장 후 60만원이상까지 올라가면 세계 1위 기업보다 시가총액이 더 많아진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보자면 상장 첫날은 엄청난 기대에 의해 60만원 가까이 갔다가 현재 주가는 40만원 초반대까지 내려왔다. LG에너지 설루션의 경우 공모가가 과대평가까지는 아니었지만 첫날 오른 주가는 과대평가로 여겨질 만큼까지 올라가 결국 아래로 추락했다.

 

이런 사례를 보면 공모주 청약 시 잘 모르지만 대기업이라, 혹은 최근 잘 나가는 업종이라 덮어놓고 청약하지 말고 최소한 우리가 알아볼 수 있는 건 기사든, 유튜브든 어디든 찾아보는 노력을 하자. 아직도 정보의 비대칭화가 심한 곳이 주식시장이라지만 과거보다는 개인이 알아볼 수 있는 경로가 훨씬 많아졌고, 정보 또한 과거보다 많이 보편화되었기 때문에 약간의 노력을 한다는 최악의 상황 정도는 피할 수 있을 거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