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뚝 하락하는 카카오... 언제쯤 오를까?

국내 대표적인 IT기업인 카카오가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물론 카카오뿐 아니라 국내 증시와 해외증시 역시 많이 하락하고 있지만 카카오 관련주들은 카카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 모두 끝 모를 부진한 주가를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해 말 대비 약 25%, 카카오뱅크는 32%, 카카오페이는 44%, 카카오게임즈는 37% 가까이 하락하고 있는 상태다. 그나마 지주회사격인 카카오가 가장 적게 빠졌지만 약 4개월 만에 국내 대표 IT기업이라는 곳이 25%가 추락한 것이다. 게다가 카카오페이는 상장 후 코스닥 150에 편입하는 시점에서 대표와 임원들이 차익실현을 노리고 주식을 매도해서 대대적인 이슈가 되어 카카오의 이미지가 많이 떨어졌다. 증권사 역시 카카오 목표가를 하향한 곳들이 많이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그나마 '오딘'의 흥행으로 잘 버텼지만 최근에 급격하게 주가가 떨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나는 게임, 엔터, 바이오와 같은 유형의 종목은 잘 선호하지 않는다. 이런 유형의 종목들은 '인생한방'과 같은 모습의 주가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 기업에서 일하는 분들은 최선을 다해 일하겠지만 주가는 일하는 사람과 같이 가지 않는다. 가수 하나 잘되면, 게임 하나 잘되면, 신약 하나 잘 만들면과 같이 한방에 훅 올라갔다가 하나가 무너지면 훅 무너지는 종목들이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는 예전에 유튜브에서 임원인가 직원인가 하는 분이 인터뷰하는 내용을 잠깐 들었는데 그때 카카오뱅크 주가가 5만원 정도였던 걸로 기억한다. 그때 인터뷰 나왔던 사람의 얘기로는 이 주가면 사는 게 훨씬 매력 있다? 사야 된다?라는 내용이었는데 그때는 나도 공감했다. 그때 기사에 아시아(?) 쪽에서 가장 편한 은행으로 꼽혔다는 기사도 나왔던 것 같고 내가 써봐도 국내 어떤 은행 앱보다 훨씬 심플하고 편리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는 지금은 주가가 거의 4만원까지 내려갔지만 말이다. 

 

 나는 카카오 이름이 붙은 상장종목 중 그나마 좋게 보고 있던데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인데 솔직히 이 정도 가격이면 카카오뱅크는 매력 있다고 생각한다. 카카오페이도 엄청나 매력이 있는 기업이라고 생각했지만 대표와 임원진들의 먹튀 논란으로 인해 돌아선 민심이 쉽게 돌아오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잘 나가는 기업이라고 해도 정부의 사업방향과 맞지 않은 종목들은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빅 테크 규제가 더 심해진다면 앞으로 한동안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카카오가 카카오톡 기반의 새로운 서비스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 같아 투자에 대해서는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이 그나마 기대할만하고, 장기적으로 볼 때는 카카오와 카카오뱅크는 나쁘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물론 정부의 규제가 거세진다면 정권이 바뀔 때까지 힘들지도 모르니 초장기까지 버틸 수 있다고 생각된다면 매력적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