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멀티골을 넣으면서 시즌 19호 골을 넣었다. 후반 15분 18호 골, 후반 33분 19호 골을 넣으며 본인의 한 시즌 리그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 또한 차범근이 세웠던 유럽 정규리그 득점을 넘어선 선 것이다.
처음에 독일 리그에서 잉글랜드 리그로 온다고 할 때는 걱정도 많았는데 지금은 우리나라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내놓으라 하는 공격수가 되었다. 손흥민은 분데스리가에 있을 때도 잘했었지만 잘하던 리그에서 다른 리그로 옮겨서 몰락한 유명한 선수들도 꽤 있어서 그때는 좀 더 경력을 쌓고 옮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렇지만 결론적으로 보자면 지금은 대단한 선수가 되어서 옳은 결정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지금의 기록만으로 보자면 손흥민의 기록이 차범근보다 대단하지만 여러 가지를 따져보면 마냥 그렇지 않다는 것도 생각해봐야 한다. 차범근이 유럽리그를 뛰는 당시에 동양인에 대한 인식과 또 차범근은 군대를 갔다 온 나이에 선수생활을 했던 것이다. 신체 기량이 가장 좋은 시기에 군 복무를 마치고 선수 생활을 한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공격수를 보호하는 룰이 적용되지만 당시에는 훨씬 거친 태클 등으로 지금과는 다르게 공격수가 골을 넣기 더 쉽지 않았던 상황이었다. 게다가 차범근이 뛰던 팀은 리그에서 성적이 그리 좋지 않은 팀이었고 그런 팀에서 유럽 대항전 우승을 이끌었다.
요새 차범근과 손흥민을 비교하는 일들이 많이 있어 손흥민도 뛰어난 선수임에는 분명하지만 단순하게 기록으로만 비교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는 걸 알아두면 좀 더 재밌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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