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의 일상

[오늘의 일상] 산책하다 에어팟을 날려먹다..

by ❖✲✱☆➤ 2022. 5. 12.
반응형

오늘 산책 가기가 엄청 싫었는데 너무 게을러지는 것 같아 가기 싫은 마음을 꾹 참고 산책을 나섰다. 집 근처에 산이 두 개가 있는데 하나는 차도를 건너야 갈 수 있고 하나는 건너지 않아도 갈 수 있는 산이다. 

 

어디로 갈까 하다가 길을 건너는 산으로 가기로 했다. 바람도 선선하니 불고 날도 그렇게 덥지 않아 나가는 동안 기분은 좋았다. 날씨가 4월은 여름 날씨처럼 폭염에 대구는 30도가 넘을 정도로 더웠는데 5월이 되니 오히려 더 선선해진 것 같다.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가 진짜 심각한 것 같다.

 

아무튼 기분 좋게 나가서 한 손에 핸드폰을 들고 귀에는 에어팟을 끼고 걸어가고 있었는데 귀 근처에 벌레가 붙었는지 가려운 느낌이 나서 손을 가져다 대다가 귀에 있는 에어팟이 떨어지는 것이다. 떨어지는 게 눈에 보이니 순간적으로 그걸 잡겠다고 손을 뻗었는데 손에 들고 있던 핸드폰에 맞고 차도로 에어팟이 날아가 버렸다.

 

하필 퇴근시간 때쯤이라 차도 많이 다니고 거기다 그냥 인도옆에 있는 차도도 아니고 약간 터널 같은 곳이라 인도가 더 높은 인도와 차도가 분리된 공간이었다. 차도로 가려면 내 키보다 높은 곳을 뛰어내려야 갈 수 있는 곳이다. 얼마나 당황스러웠으면 에어팟이 떨어지는 게 슬로 모션으로 보였다. 달리는 차 앞 유리 쪽으로 떨어지는 것까지 보였는데 다행히 차에 맞지는 않았다. 

잃어버린 에어팟

 

오른쪽이 떨어졌는데 기존에 쓰다가 고장나서 오른쪽만 중고로 샀는데 또 그쪽을 잃어버린 것이다. 오랫동안 잘 사용했지만 또 오른쪽만 중고로 사려고 하니 약간 머뭇거려지는 게 보내줘야 할 때가 되었나 보다. 그나마 지나가던 차에 맞아서 사고 나지 않은 것만으로 다행으로 생각해야겠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