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는 왜 아직도 잘 팔릴까?

모하비는 2008년부터 판매한 기아의 오래된 SUV 차량으로 프리미엄급으로 출시되어 현대의 베라크루즈와 많이 비교되던 차죠. 승차감도 좋지 않고 가격도 꽤 비싼 편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하비가 꾸준히 잘 팔리는 이유는 뭘까요?

 

모하비가 잘 팔리는 이유

모하비는 풀체인지 없이 페이스리프트만으로 유지되는 차량인데요. 가장 최근의 페이스리프트는 2019년에 이뤄졌으며 이를 기점으로 엄청나게 판매량이 증가합니다. 여기서 디자인의 힘이 느껴지는 것이죠. 제가 봐도 페이스리프트 된 모하비는 굉장히 멋있어 보입니다.

 

물론 최근에는 현대의 펠리세이드가 많이 팔리고 있긴 하지만 모하비와 같은 멋이 나지는 않는 것 같아요. 모하비에 비해 살짝 가벼운 느낌이 더 강한 것 같습니다. 모하비가 잘 팔리는 이유 중 하나는 구매 연령대가 40~50대의 비중이 높습니다.

40~50대의 비중이 높은 이유는 출시된 당시의 모하비의 이미지가 강해서인데요. 당시 출시된 차량 중 고급 SUV라는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입니다. 현대에서는 베라크루즈, 쌍용 렉스턴, 기아의 모하비가 고급 SUV로 출시되었지만 현재까지 판매하고 있는 모델은 모하비가 유일합니다. 물론 렉스턴은 판매 중이기는 하나 현재 쌍용자동차의 상황도 그렇고 과거의 고급 이미지보다는 픽업트럭의 느낌의 자동차로 거듭났죠. 그리고 구매 연령층이 구매여력이 높은 고객층이라는 것 또한 높은 가격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모하비는 엠블럼 또한 큰 역할을 하는데요. 기아의 엠블럼이 아닌 모하비만의 고유한 엠블럼을 가지고 있는 것도 큰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유사한 엠블럼을 사용하는 오피러스라는 자동차도 있었는데요. 그 또한 고급 승용차로 당시 굉장히 잘 팔리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물씬 풍겼던 자동차로 기억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판매를 유지할 수 있을까?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후 판매량이 급증하긴 했지만 풀체인지 모델이 나오지 않는 한 조금 어려워 보일 것 같은데요. 이미 현대에서는 제네시스라는 브랜드로 고급 이미지의 승용, SUV 차량이 계속 출시되고 있으며, 젊은 연령층에는 크게 관심을 끌지 못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으로는 이미지를 상승시킬 수 있는 마케팅이 필요해 보입니다.

 

또한 해외에서 판매되고 있는 텔루라이드가 더 큰 관심을 끌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국내 출시가 된다고 하면 유사한 급인 모하비를 단종하고 텔루라이드에 무게를 실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